본문 바로가기
누구나 쉽게 접하는 과학/지구과학

귀소본능; 집으로 돌아가는 동물들

by 곰냐 2022. 10. 19.
반응형

귀소본능이란?

서식 장소를 떠나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원래 있던 장소로 다시 돌아오는 성질로 귀소성, 회귀성이라고 합니다. 귀소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 가설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지구의 자기장에 의한 귀소, 항법에 의한 귀소 방법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사례 중 하나인 연어가 산란을 위해 태어난 곳으로 돌아오는 행동 또한 귀소본능에 속합니다. 대표적으로 강원도의 남대천이나 경상도의 낙동강 등의 장소에서 태어난 연어들은 미국이나 러시아까지 헤엄쳐 나아가 살다가 산란 철이 되면 태어난 곳으로 돌아옵니다.

 

또한, 귀소본능을 가진 여러 철새가 장소를 이동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인데, 첫 번째 이유는 기후 변화이고, 또 다른 이유는 기후변화에 따른 먹이의 부족입니다. 그래서 철새는 봄과 가을에 일정한 곳으로 날아갔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오게 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구의 자기장에 의한 귀소

동물의 대부분은 지구의 자기장에 기초하여 귀소 경로를 찾아냅니다. 이 경우 지구의 자기장을 이용하는 방법과 다른 방법을 병용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물속에 사는 바닷가재나 땅속에 사는 두더지처럼 지구의 자기장 이외에 귀소를 위한 수단이 없는 생물도 있지만 새나 거북이 같은 경우 지구의 자기장과 태양의 방향, 밤에는 천체를 이용하여 귀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구의 자기장에 의해 움직이는 대표적인 동물 철새는 부리 위에 있는 콧구멍에 지구의 자력선을 감지할 수 있는 나침반이 있어 길을 찾는 데 유용하게 사용한다고 합니다.

 

항법에 의한 귀소

귀소하는 과정에서 항법을 사용하는 동물도 존재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항법은 익숙한 장소에서 도로나 하천, 산 등을 표지로 비행하거나 도서 등을 표지로 수영한다는 뜻입니다. 또한, 인간보다 수십 배나 좋은 시력을 사용하여 산이나 건물과 같은 이정표를 따라가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항법은 그 동물이 이미 알고 있는 장소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군에서 사용하던 전서 비둘기는 주로 도로나 건물과 같은 표식을 사용하여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바다거북도 바닷속에서 올바른 방향을 결정하기 위해 표지를 사용합니다. 만약 특별한 지형지물이 없다면, 낮에는 태양을 기준으로, 밤에는 별자리를 보면서 방향을 잡는다고 합니다.

 

바람

동물 대부분의 행동은 고도의 사고를 하는 인간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들의 귀소본능만큼은 각각의 동물들이 자신들에 맞게 특화되어 있어 도저히 인간이 따라잡을 수 없을 만큼 놀랍다고 합니다. 하지만, 동물의 귀소본능에 대한 우려도 생기고 있다고 합니다. 환경오염과 기상이변으로 인한 일들이 잦아지면서 사람이 만든 환경호르몬에 의해 방향감각을 잃어버려 돌아가고 돌아와야 할 동물들이 길을 잃게 된다고 합니다.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한 동물들의 생활이 망가지는 일이 없길 바라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