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혜성
혜성은 얼음과 가스로 이루어진 천체로, 행성과 소행성 등과 함께 태양계를 구성합니다. 혜성은 태양계가 만들어지는 초기에 태양계 끝의 오르트 구름이라는 구름 벨트에서 만들어진 후, 태양의 중력이나 다른 천체의 섭동 현상으로 태양계 안으로 진입한 천체로 짐작됩니다. 혜성은 목성 같이 큰 질량을 가진 행성으로부터도 영향을 받아 궤도요소가 매우 잘 변하는 편이며, 어떤 혜성들은 태양계 내에 진입한 후 태양이나 다른 행성에 부딪혀서 부서지거나 아예 태양계 밖으로 빠져나가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오르트 구름: 태양계를 껍질처럼 둘러싸고 있다고 여겨지는 가상의 천체 집단.
**섭동 현상: 천체의 궤도에 교란이 미치게 하는 인력을 말하는데, 천문학에서 여러 개의 다른 물체로부터 명확한 중력효과를 겪은 하나의 큰 물체가 보이는 복잡한 움직임을 설명할 때 사용하는 용어.
혜성의 구성
혜성은 핵과 그 주변을 감싸는 대기층(먼지와 가스)인 코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혜성의 핵의 크기는 지름이 작게는 수백 미터에서부터 수십 킬로미터까지 다양하며 얼음과 암석, 먼지 입자들로 이루어진 둥근 형태입니다. 혜성은 기체인 탄소, 수소, 질소 등과 고체인 철, 규소, 마그네슘 등의 화합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물질들은 태양계가 형성될 때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되는 구성 성분과 흡사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혜성의 꼬리
혜성의 꼬리는 태양에 가깝게 이동하는 경우 태양 바람에 가스가 뒤로 밀리면서 발생합니다. 꼬리의 종류에는 이온 꼬리와 먼지 꼬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온 꼬리는 푸른빛으로 태양에 접근할수록 점점 길이가 길어지며 태양 반대 방향을 가리킵니다. 먼지 꼬리는 태양열을 받아 타버린 규산염 먼지들로 흰색을 띠며 태양 광선의 복사압의 영향으로 코마에서 뒤로 밀리면서 혜성의 진행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휘어져서 생깁니다.
**복사압: 전자파가 물체에 부딪쳐 생기는 정압력으로 전자기파에 노출된 물체의 표면에 가해지는 압력.
혜성의 궤도
혜성의 궤도는 200년을 기준으로 장주기 혜성과 단주기 혜성으로 나뉩니다. 혜성은 대부분의 행성과 비슷하게 타원형 궤도를 돌지만 무한히 길어지는 경우 포물선이나 쌍곡선의 형태를 띠기도 합니다. 단주기 혜성은 궤도경사가 작고 공전 방향이 순행이며, 2년에서 200년 사이의 궤도를 가지고 있는 핼리형 혜성이 대표적인 단주기 혜성에 속합니다. 단주기 행성은 정기적인 주기를 가지고 있으며, 대부분의 시간을 태양계 밖에서 보낸다고 합니다. 또한, 태양에 가까워지면 태양의 거대한 중력으로 인해 회전속도가 증가하고 중심부의 먼지와 얼음은 기화하여 꼬리를 형성하게 된다고 합니다. 장주기 혜성은 단주기 혜성과 달리 진행 방향을 예측하기 어렵고, 지구 대기 진입 속도가 상당히 빠릅니다. 궤도가 200년 이상에서 수십 만년에 이르며 대부분 포물선 주기를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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