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하
빙하는 오랜 시간 동안 녹지 않고 쌓인 눈이 단단하게 얼음층을 형성하여 무게에 의해 압력을 받아 이동하는 것을 말합니다. 중력에 의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으며 속도가 매우 느리기 때문에 움직임을 인지하기 어렵습니다. 빙하에는 알프스산맥이나 히말라야같이 산악지대 계곡에 형성된 산악 빙하와 북극 대륙인 그린란드와 남극 대륙에 광대한 면적으로 형성된 대륙 빙하가 있습니다.
빙하의 형성
상대적으로 온도가 높은 빙하는 융해와 동결을 반복하면서 형성된 네베(Névé)라고 불리는 눈을 주성분으로 합니다. 네베는 거친 눈이라고도 불리며 일상적인 눈으로 취급 합니다. 얼음과 눈의 층 아래에서 압력을 받아 녹아서 이루어진 필룬이라는 얼음입자로 생성됩니다. 필룬의 층은 일정한 세월을 거치면 더욱 압축되어 빙하의 얼음이 되고 기온의 변화에 따라 각 표면에 울퉁불퉁한 결정으로 성질이 바뀌기도 합니다.
빙하의 온도는 표면 상태에서 구분할 수 있는데, 빙하 본체가 표면에 나오는 경우는 녹게되고, 마른 눈으로 덮여 있는 경우에는 비록 여름에도 녹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용해된 물이 표면에 모이거나 균열로 흘러 들어가는 경우에는 내부나 표면에 재동결하여 생긴 빙괴나 빙층이 존재하게 됩니다. 습한 눈이 있는 경우, 빙점 이상으로 온도가 상승한 마지막 여름부터 모든 눈이 쌓이게 되며 얼음이 겹치면 융해된 물이 빙하 중의 차가운 층에서 재동결하여 빙하가 되는 얼음이 형성되고 있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륙 빙하의 대표적인 형태인 빙상은 얼음이 넓은 면적에 형성되는 것으로 빙하 중 가장 크게 존재 합니다. 위치마다 제각각의 크기를 가지고 있지만 최대 약 4800m까지 이르는 빙상도 존재합니다. 현재 그린란드와 남극 대륙에만 존재하고 있으며 방대한 수분을 머금고 있습니다. 만약 이 빙상이 융해하게 되면 그린란드의 경우 약 6m, 남극대륙의 경우에는 남극 전체의 98%가 빙상이기 때문에 약 65m씩 해면이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빙상 하부의 지열과 쌓인 얼음의 압력이 상당하기 때문에 빙상의 제일 아래 경계는 비교적 따뜻할 것으로 예측하며, 빙상 하부의 얼음의 나이는 최대 백만 년이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산악 빙하는 대륙 빙하와 다르게 고산지대에 계곡이나 골짜기 같은 곳에 발달한 빙하를 말합니다. 산의 지형에 따라 형태와 움직임이 결정되며, 골짜기를 따라 이동하는 곡빙하, 곡빙하가 산록에서 에이프런 모양으로 복합된 산록 빙하, 산악 꼭대기에 존재하는 빙모 등의 종류로 나뉩니다. 산록 빙하의 경우 주로 알래스카에 발달된 것을 알 수 있고, 빙상과 비슷하지만 두께와 면적이 비교적 작습니다. 빙하 중 가장 작은 규모로 존재하기도 하여 계곡 빙하라 칭하기도 합니다. 빙모에서 흘러나오는 유출 빙하 또한 산악 빙하의 한 종류이며 드물게 활동하지 않는 화산 위에 존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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