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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쉽게 접하는 과학/지구과학

엘니뇨와 라니냐

by 곰냐 2022.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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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 진동 (ENSO)

인도네시아 부근의 인도양과 적도 태평양 사이의 진동 현상으로 수온이 서로 시소와 같은 변동을 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남방 진동은 무역풍의 강약에 관여하기 때문에 엘니뇨와 라니냐 현상과 밀접하게 연관이 있으며 보통은 엘니뇨와 남방 진동을 통합하여 ENSO(El Niño-Southern Oscillation)라고 칭합니다.

 

엘니뇨 라니냐

엘니뇨의 기원은 본래 크리스마스 시기에 페루와 에콰도르의 해안 남쪽으로 흐르는 소규모의 따뜻한 해류를 가리키는 것이었습니다. 수 천년 전부터 발생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기후변화로 인해 엘니뇨의 발생 빈도, 강도, 지속기간 등이 변화하고 있다고 추정합니다.

 

현재는 태평양 적도역의 일자 변경선 부근에서 남미 연안에 걸쳐  준주기적으로 대기와 대양 간에 생기는 기후 현상으로 해수면의 온도가 평소보다 0.5℃ 이상 올라간 상태로 5개월 이상 지속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불규칙적으로 약 2-7년마다 발생하고, 보통 1-2년 지속됩니다. 엘니뇨 현상이 발생하게 되면 브라질 남부 및 아르헨티나 북부 지역은 평년에 비해 습한 기후를 겪게 되며 칠레의 중부에서는 따뜻한 겨울이 찾아오게 됩니다.

 

태평양 일대역에는 무역풍이라고 불리는 동풍이 항상 불고 있어 해면 부근의 따뜻한 해수가 태평양의 서쪽으로 불어옵니다. 하지만 엘니뇨 현상이 발생하게 되면 동풍이 평상시보다 약해지면서 서부에 모여 있던 따뜻한 해수가 동방으로 퍼지게 되고 해수온이 평상시보다 높아지게 되는 원리입니다.

 

라니냐는 엘니뇨와 반대되는 현상으로 엘니뇨가 발생하는 같은 지역에서 평소보다 해수면의 온도가 0.5℃ 이상 내려간 상태로 5개월 이상 지속될 때 라니냐라고 칭합니다. 적도 무역풍이 평년보다 강해져 서태평양의 해수면의 수온 상승으로 인해 적도 동태평양에 저수온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라니냐 현상이 발생할 때는 동풍이 평상시보다 강해지면서 서부에 따뜻한 해수가 두껍게 축적되고 동부에서는 차가운 물의 솟아오름이 강해집니다. 이로 인해 해수온이 평상시보다 낮아지게 되는 것이며, 동남아시아와 호주 지역의 강수량이 크게 증가해 홍수가 일어나고, 페루와 칠레 지역에는 가뭄이 동반되며, 북아메리카에는 강추위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엘니뇨와 라니냐를 일으키는 근본적인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해수온이나 기압의 이상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는 것 중 하나는 달의 조수력의 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연구가 진행 되고 있습니다. 여러 학자들 가운데서도 엘니뇨와 라니냐 현상이 지구온난화에 의한 현상이라는 주장과 일반적인 자연현상이라는 주장이 대립하고 있으며, 뚜렷하게 밝혀진 원인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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